
<위대한 오뎅> 2014, 은행나무, 40*25*185cm
2014년 학부 2학년 목조 기법 수업에 만든 작업이다.
목조라는 육체 노동을 요구하고, 목재 특유의 결과 무늬 때문에 원하는대로 제작하기 어려운 물성인 점을 고려했을 때 그 정도의 노력을 쏟기에는 하찮은 것을 만들고 싶었다. 오뎅꼬치는 은행나무의 색감과 비슷하고, 건조한 나무와 달리 축축한 촉감을 가지고있는 점이 재밌어서 제작 대상으로 선택하게 되었다. 돌이켜보았을 때 이 작업은 이후의 내 성향을 파악하는데 큰 영향을 준 작업이었다.




